더위가 아직 가시질 않아 한낮 더위는 한여름과 같다. 이놈의 더위는 언제쯤 한풀 꺾일까?
에너지를 방출할 목적 아니면 에너지를 충전할 목적으로 우리들은 그 유명한 화개장터를 찾아 나섰다.
한참을 도로 위에 있어서일까? 지루함이 몸서리칠 때쯤 우리는 화개장터에 도착을 했다.
일반 전통시장과 별 틀린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하나 그래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장터라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우리들 중 누군가는 이야기한다. 우리들은 화개장터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한걸음 한걸음 한 여름 햇빛을 받아 가며 화개장터 주변을 구경한다. 주차장 바로 옆으로 화개천이 보인다. 이 천은 일명 하동 쌍계사 계곡이라고도 한다며 나는 이야기한다. 화개장터 구경보다는 화개천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가 더 재미를 준다. 다른 관광객들은 물고기를 유인하여 더 많은 물고기를 보기 위해 빵가루를 던져 한 곳으로 유인을 한다. 그 모습이 정말로 여유롭게 보인다.
자 이제 부터 화개장터를 구경하러 고고고~~~!!!
화개장터의 위치는 화개천과 선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으며, 예전에는 5일장으로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상시 재래시장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헉 화개장터라고 큰 바위돌이 입구에서 우리들에게 인사를 한다. 물론 큰 바위돌 밑에는 화개장터 노래가사가 있네요. 익히 이 노래는 잘 알려져 있기에 우리들은 흥얼거리며 화개장에 스며든다.
화개장터 추억의 엿장수 모녀각설이가 보인다. 그러나 너무 더워서일까? 각설이 타령을 볼 수가 없네요 역시 엿을 팔든 말든 공연을 하든 말든 엿장수 마음인 것이다 ㅎㅎㅎ 우리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겨본다 장터 한 바퀴를 아무 생각과 목적 없이 돌아다니다 다시 한 번 더 돌아본다. 섬진강하면 재첩이다 보니 역시나 재첩을 파는 곳이 있네요 우리들 중 누군가는 재첩국 맛을 본다. 맞은편 가게는 참송이 버섯을 파는 가게가 있네요
더운 여름날이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화개장터에는 사람이 많네요,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사람, 옛날 친구들과 같이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걷는 나이 지긋한 분도 있고, 장을 보러 나오신 아줌마들도 있고.....
와~~~ 차는 물론 약초가 아주 많네요
많은 가게가 약초를 말려 손님을 기다리는 가게가 많아요
물론 출출함을 달래주는 식당, 시장 구경을 하며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있을 건 있고요 없을 건 없네요 화개장터
겨우살이, 갈근, 산초기름, 청매실, 하동녹차 등등 섬진강 줄기 따라 생기고 자라난 식물이 아주 많습니다.
모든 것이 국산이지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많은 차종류에 우리들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예쁜 다기도 구경을 해볼까 하며 우리들은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매화차, 목련차, 찔레꽃차, 구기자차, 산국, 생강나무차 야생차가 많이도 보입니다.
어떤 것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주인장에게 묻고 설명 듣기를 한참입니다.
아주 맘에 쏙 들어온 다기는 제법 가격이 비싸 구입을 포기하고 눈으로만 집으로 가져가야 되겠네요
구증구포에 대하여 사장님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차를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화개장터의 중앙인 듯합니다.
정각이 하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각 그늘에 쉬고자 마구 달려도 봅니다.
역시나 제법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정각 아래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쉴 수 있는 한자리가 있을까? 시원한 음료수를 사들고 기웃기웃거리고 있습니다.
헉!!!! 조영남아저씨가 우리들에게 손을 들어 환영의 인사를 합니다.
화개장터를 흥얼거리며 다리도 아파 쉬어볼 겸 염치없이 같이 앉아 봅니다.
이제 우리는 화개장터를 두 바퀴 돌았답니다. 하면서 조영남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어보면서 어색함을 피해 보기도 합니다.
사진 한컷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어 한컷 찍어주고 우리들도 한 컷 찍어보고 남는 것은 사진이 남는다며 이곳 화개장터를 방문한 사람들은 한컷한컷 추억을 남기기 바쁘네요
벚꽃축제를 할 시기면 발을 붙일 곳이 없다는 화개장터, 여유롭게 흐르는 섬진강이 만들어낸 화개장터
영호남을 이어주는 화개장터.... 참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화개장터 우리들에겐 참으로 좋은 휴식 여행이었다.
이날 화개장터 구경을 다 한 우리는 배가 고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화개교를 넘어갔다 넘어오길 반복하며 내년 벚꽃축제 개막을 위한 체력을 향상시켰다. 매년 찾아오는 벚꽃축제 한 번은 찾아올 수 있려나 하면서 말이다.
이곳을 떠나며 나는 맘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 경남 하동 가볼 만한 곳 화개장터 다음에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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