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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동궁과 월지] 야경은 일몰 시간 이후 / 한낮의 산책

by 찬&민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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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나 한참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던 날 우리들은 무턱대고 경주로 향하였다.
점심을 약간 지난 시간대라 배가 고파 간단하게 교리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말이다.
약간의 허기를 달랜 우리는 실내 관광을 하려 했으나 주말이라 차도 많이 막혀 경주 동궁과 월지를 찾았다.
여름이면 아름다운 불빛의 향연을 볼수있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자주 듣곤 했든 곳이다.
한겨울의 동궁과 월지는 얼마나 아름다운곳일까? 경주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하며 우리들은 차에서 내렸다.

 
"와~~~ 장난이 아니네 칼바람이 왜이렇게 불어" 하며 우리는 짧은 다리로 마구 매표소로 향해 달렸다.
매표소입구에는 카드결제가 가능하다는 문구를 보고 우리는 추위를 견디다 못해 카드까지 몽땅 맡기다시피 하며 입장권을 구매하였다. 이렇게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을 하니 바로 오른편에 동궁과 월지 영상관이 보인다. 추위도 피할 겸 잠시 영상관을 찾아보았다. 

 
동궁과 월지 영상관에서 잠시 추위도 피하고 동궁과 월지에 대한 공부를 마친 우리들은 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하였다.
어! 잔디 위에 아니 빈터에 바둑알처럼 돌들이 군데군데 놓여있다. 이게 무엇일까?
이것은 동궁과 월지 유적의 연못 서편과 남편에 있었든 총 31동 건물의 터의 흔적이라고 한다며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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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 겨울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추위를 이겨내면서 저 멀리 보이는 건물로 다가갔다.
한자의 八자와 비슷한 지붕형태로 "팔작지붕"으로 복원된 누각이다.
누각에서 바라보는 연못 또한 이쁘기도 하고 아기자기하게도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연못 가운데 작은 섬 하나에 외로이 혼자 버티고 있는 나무는 참으로 진 풍경이다. 

우리는 경주여행 중 동궁과 월지를 관람 시 참고해야 할 사항을 잠시 배우고 간다.
이랑 : 좌우 양편에 날개처럼 펼쳐진 집채
회랑 : 주된 집채의 좌우에 있는 긴 집채
기단 : 건축물을 올려놓기 위해 흙이나 돌을 쌓아 주변지역보다 높게 조성한 단
이렇게 복원된 첫 번째 누각을 뒤로하고 조금 멀리 또 다른 누각이 보인다. 추우니 빨리 달려가도록 하자~~~~!
누각 안쪽에 유리로 만들어진 무언가 있다. 무엇일까? 다들 궁금함에 달려간다.
동궁과 월지의 모형을 간직하고 있는 누각이다. 한눈에 동궁과 월지를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집안에 큰 연못과 섬이 있으며 넓은 운동장(?)이 있는 대궐 같은 집터이다. ㅎㅎㅎ

 
축소된 모형으로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한눈에 보니 더욱 아름답고 호화롭게 보인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연회를 베풀었을까?
큰 연못에 3개의 섬은 아무리 보아도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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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우리는 약간의 건강을 생각하며 오늘 이 동궁과 안압지를 다 둘러볼 생각으로 찬 바람을 뒤로하면서 앞으로 계속 전진하였다. 이곳에 얼마나 많은 유물이 나왔을까? 접시며 벽돌이며 실 생활에 사용했든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을 성싶다.우리 코앞에 작은 섬이 보인다. 힘껏 뛰면 저 작은 섬에 다을 수 있을까?  

 
한 겨울 햇빛은 동궁의 모습을 더한층 예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여름날 저녁에서 빛의 향연이 시작되면 얼마나 아름답고 예쁠까?

 
연못 주위로 산책길이 아주 잘되어 있다.
어른들도 아니도 할 것 없이 이 길을 걸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걸음을 옮기며 연못의 잉어도 보고, 연못 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섬도 보고, 제각각 모양은 다르지만 하늘 높이 솟은 나무도 보고 참으로 여유 있는 경주의 한 유적지다.  

 
얼마나 걸었나? 나무가 반쯤 갈라져있는 모습으로 서있다.
앞에 있는 안내판 설명으로는 낙뢰를 맞은 소나무이다. 낙뢰가 있을 때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라는 문구도 보인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나무가 많이 아팠겠다 하면서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본다.

 
어느덧 동궁과 안압지를 한 바퀴 다 돌았나 싶다.
그런데 수조유구라는 안내판과 함께 작은 시냇물이 흘러가도록 조성되어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40Cm 높이의 차이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흐르는 물이 모여 폭포를 이루고 이 물이 연못으로 흐르도록 만들어져 조상님들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듯하다.
다음 번에는 월정교 야경을 보기위해 일몰시간에 탐방을 해보야겠다 그땐 사진만으로 포스팅 할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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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우리들 중 일몰 후 잠이 오지 않고 경주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때 또 찾아와도 좋을 성싶다. 아무튼 우리들은 한 겨울 경주에서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여행하며, 같이 산보도 하고 이것저것에 대하여 묻고 답하며 또 다른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었다. 언제나 소중했든 우리 할머니이자 어머니가 옆에 없음을 서로가 위로하면서 말이다. 한편 겨울이라 연꽃 단지에 피어있는 연꽃을 보지 못하고 뒤로 돌아서야 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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