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국수 전문점 해물파전이 맛나다고 아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 "목향" 동래 온천동에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아주 착한 가게라고 제법 소문이 난 곳이다. 우리들은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알아낸 국수맛집이기도 한 목향이라는 가게에 도전하기로 했다. 당시 목향을 방문하는 날은 비가 오려고 하는 날이었다. 꾸물꾸물한 날이라 손님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천천히 우리는 이동을 하였다. 지하철 미남역에서 하차를 하면 안블록 안쪽으로 골목길이 있는데 그쪽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목향에 도착하니 테이블 하나밖에 없었다.
목향 안쪽으로 들어서니 옛날 주막 분위기다. 아무 테이블에 앉으려고 하니 주방에서 사장님께서 달려 나와 구석진 자리로 안내를 한다. 구석진 자리는 비 오는 날 찌짐 먹기에는 최고라 우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잽싸게 앉았다.
작은 식당이지만 그래도 이리저리 구경을 한다. 사장님께서 잠시 외출중 일 때는 호출 전화번호도 간판식으로 벽에 걸려있다. 이 또한 친절한 서비스가 아니겠는가 ㅎㅎㅎ
이렇게 저렇게 식당 내부 구경을 끝내고 우리에게 제공된 테이블에 앉았다.
우선 차림표를 먼저 봐야 겠죠 ㅎㅎ ㅋㅋ 웃음이 먼저 나온다 착한 가격에 말이다. 아주 예쁜 가격이기도 하다.
구포국수도 먹고 싶고 해물파전도 먹고 싶고 이것저것 다 먹고 싶네요 푸하하~~~~
일단 우리는 해물파전을 먼저 시켜 놓고 밑반찬을 기다렸다.
역시나 가게 분위기랑 비슷한 비쥬얼 반찬이 나왔다. 콩나물 미역, 각두기, 도토리묵 이렇게 말이다.
본 메뉴가 나오기전 소주 한잔에 반찬의 간을 보는 것이 당연지사라 젓가락질을 했다.
아니 너무 간이 잘된것 같다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말이다. 한마디로 밑반찬은 최고인 듯하다.
우리가 기다리든 해물파전이 나오셨다
아주 예쁘기도 하고 아주 먹음직스럽게 새우랑 오징어가 수줍은 듯 파전에 숨어있다
중간중간 빨간 고추가 더욱 먹음직스럽게 색상을 자아낸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타주에 딱 알맞은 안주라 금상첨화라고 한다.
텁텁 달달한 탁주를 먹다 보니 기름진 해물파전이 입에 넣으니 텁텁함은 날리고 달달함과 해물이 만나 입에서 춤을 춘다
다음은 오징어회무침이다.
국수와 함께 아주 먹음직스럽게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
여자들 머리와 같이 뱅뱅 돌려 모아놓은 머리카락처럼 오징어회무침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이런 건 마구마구 비벼줘야 맛이 한층 더하겠죠 그래서 우리들은 더욱 맛나게 비비기 시작했다
탁주를 너무 빨리 마신 탓일까? 하늘이 약간씩 돌고 있다 ㅋㅋㅋ
술이 취하더라도 우리들은 맛의 향연을 즐기고 있었다.
오징어회무침과 파전을 한입에 넣어 어떤 맛이 날까? 하며 소주는 물론 안주를 크게 한입 물었다.
역시 최고다. 맵고 달콤하고 기름지고 우와 이맛을 어떻게 표현하지 그렇다 이 맛은 소주를 한잔하지 않으면 죄짓는 일이다. 또한 사람은 파전&오징어회무침&콩나물무침 각자가 입맛되로 음식을 창조한다.
이렇게 대충 예쁜 가격과 착한 가격으로 소주와 탁주를 한 우리들은 살짝 배가 고팠다.
그래서 뭐 할 수 없지 하며 구포국수를 하나 시켰다. 이 식당 목향 사장님께서는 점심때에도 손님이 많이 와서 구포국수를 많이도 찾는다고 한번 먹어보면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국수가 나왔다. 육수는 사장님께서 따로 주전자에 담아 오셨어 콸콸콸 육수를 아낌없이 부어주신다. 누군가가 고빨을 받았다. 구포국수를 맛나게 먹고 있는 와중 오댕탕까지 주문을 한다. 오늘은 날리 났다 맛 좋은 음식에 가격맛집에서 말이다.
우리들은 이렇게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가게를 만나 즐거운 하루를 마무리했다.
비 오면 더욱 찾아가고 싶은 집이다. 점심때도 웨이팅이 제법 많다고 들었는데 비가 오는 날도 웨이팅 많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가게다 우리들만 알고 있어도 좋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방문하고 즐겁게 이야길 나누며 맛있는 요리도 먹었기에 이 글을 남긴다. 동래 온천동 숨은맛집에서 든든하게 드시고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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