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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당감댁] 맵고 달달한 닭도리탕 맛집 / 맵단 곱도리탕 소주 안주에 좋아요

by 찬&민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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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연한 봄이지만 우리가 당감댁 사직점을 찾은 날은 추위가 가시지 않은 제법 추운 날이었다.

추위를 덜기 위해서 아니 몸에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 좋을까 하고 고심 끝에 닭볶음탕과 같은 걸쭉한 국물이 있는 것으로 확정하고 그날도 역시 거리를 돌아다녔다. ㅎㅎㅎ

사직동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저 멀리 익숙하지 않은 간판이 보인다. 노란 바탕에 "당감댁"이라는 글자가 우리들 눈에 확연하게 다가온다. 닭 그림도 있으니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메뉴일 것이다 생각하고 가까이 다가서니 진짜 닭도리탕 전문점이었다. 추워서인지 우리들은 대충 당감댁의 바깥모습만 보고 다로 달려 들어갔다.

 

KNN방송도 나왔던 것 같고 방문포장시는 2,000원 할인도 가능하네요

차량을 가지고 방문한 분들에게는 1시간 주차료 2,000원까지 지원도 가능하다는 홍보 문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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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식당 외관 구경을 끝내고 무엇을 먹을까 하고 메뉴판을 보았다.

48시간 숙성한 닭도리탕, 한우곱창이 들어간 곱도리탕, 차돌박이가 들어간 차도리탕, 심지어 꽃게랑 같이 요리한 꽃도리탕 까지 있다. ㅎㅎㅎ 우리는 메뉴판에 별표가 되어있는 곱도리탕을 시켰다. 우리는 곱창을 무엇보다 좋아하니 말이다.

 

음식을 주문한 다음 벽면 여기저기를 살펴본 우리는 당감댁 맛있게 먹는 법을 숙지하였다.

센 불에서 끓여 마늘을 풀어주고, 살짝 익은 낙지를 잘라주고, 닭도리탕에 있는 음식을 한차례 먹고 나면 약한 불에 졸여가며 줄어든 국물로 밥이나 우동을 넣어 잘 비벼 먹는다. 이렇게 우리들은 간단 레시피?를 숙지한 다음 요리가 나오길 제법 기다렸다.

 

밑반찬이 나왔다.

아주 간단하다. 무, 옥수수, 양념간장 계란말이 이게 전부이다.

그런데 계란말이에 케첩이 참 예쁘게 한 자리를 찾이하고 있다. 미키마우스인가?

아무튼 우리는 계란말이로 소주를 한잔하였다. 뭐 이 또한 맛난 소주안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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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다리든 요리 곱도리탕이 나왔다.

낙지가 뭐 문어 수준이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문어인지 다리를 확인해 보자며 웃음을 자아낸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숙지한 우리들은 마늘을 잘 풀어주고 낙지가 잘 익어가길 기다렸다.

낙지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익은 낙지를 작은 접시로 옮겨 먹기 좋게 잘랐다.

낙지로만 우리들은 소주 한 병을 깨끗하게 비웠다 ㅎㅎㅎ 

 

낙지를 먹었으니 불을 낮춰 잘 졸이는 일만 남았다.

이렇게 잘 졸이는 가운데 우리들은 감자, 파, 한우곱창, 닭을 하나씩 하나씩 먹기 시작했다.

달기도 하면서 맵고 맵기도 하면서 달고 소주를 부르는 안주 맛이다.

입에 소주를 한잔하게 되면 씌운 맛이 있는데 이를 달래주는 것이 닭도리탕이라.....

씁고 달고 맵고 여러 가지 맛이 우리들 입속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사장님께 우동사리를 하나 달라고 했다.

잘 졸여진 닭볶음탕 국물에 우동을 넣어 먹으니 이것은 짬뽕의 지존인 듯 맛이 한결 좋았다.

면을 싫어할 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얀 밥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어 밥도 한 공기 부탁을 했다.

잘 졸여진 국물에 밥을 넣어 비벼주니 마른 짬뽕밥 같은 맛이었다.

이렇게 우리들은 하루에 지친 우리들을 칭찬하며 수고로운 몸에 닭도리탕을 선물하였다.

참 사장님께 당감댁이라는 간판에 대하여 물었더니 이 식당은 체인점으로 부산 당감동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었고 장사가 제법 잘되어 체인점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즉 식당이 시작된 곳이 부산하고도 당감동에서 시작되었기에 당감댁 이라고 상호가 정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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