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늘 그렇듯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이번에는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스포원파크(부산경륜공단 체육공원)를 찾게 되었다. 화창한 하늘 아래 산책도 하고 공원도 한 바퀴 둘러보니 어느새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움직여야 배가 고픈 법인가 보다.
공원을 걷다 보니 주변에 식당이 정말 많았다. 커피숍도 있고 고깃집도 있고 다양한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에서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가미국수였다.
국수 한 그릇이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망설임 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독특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다
가미국수는 첫인상부터 조금 특별했다.
보통 식당이라고 하면 네모반듯한 건물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곳은 건물 외형부터 독특한 느낌이 있었다. 마치 커다란 꼬깔콘을 뒤집어 놓은 듯한 지붕 형태가 인상적이었다.
또한 식당 앞쪽에는 야외 테라스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다.
특히 봄이나 가을처럼 선선한 계절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국수 한 그릇 먹으며 여유를 즐기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라스에 식사하기 위해서는 주문한 자기 음식은 자기가 직접 받아 음식을 먹어야 하니 참고하세요 ㅎㅎㅎ


내부 역시 독특한 팔각형 구조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럽게 고개가 위로 향했다.
역시 예상대로 천장 구조가 독특했다.
팔각형 모양의 천장이 마치 커다란 꼬깔모자를 뒤집어 쓴 듯한 느낌을 주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라 식사를 하기 전부터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음식이다.
산책을 하고 난 뒤라 그런지 모두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다.
"일단 먹을 것부터 시키자."
우리들은 메뉴판을 보며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했다.







따뜻한 삶은 계란 서비스에 기분 좋아지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삶은 계란을 인원수에 맞게 하나씩 가져다주셨다.
그것도 방금 삶아낸 듯 따끈따끈한 상태였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서비스가 은근히 기분을 좋게 만든다.
배고픈 상태에서 먹는 삶은 계란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우리들은 계란을 한입에 뚝딱 해치우며 본격적인 식사 준비를 마쳤다.


정갈하게 준비된 양념장
테이블 위에는 국수용 양념장과 매운 고추 다대기 등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대기를 추가할 수 있고, 담백하게 먹고 싶은 사람은 기본 국물 맛을 그대로 즐길 수도 있어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했다.


드디어 등장한 오늘의 메뉴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오기 시작했다.
김밥
잔치국수
들깨메밀국수
콩국수
한 상 가득 차려진 모습을 보니 배고픔이 더욱 심해지는 듯했다.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다른 손님들도 국수를 정말 맛있게 드시고 있었다.
마치 콧등치기 국수 대회가 열린 것처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후루룩~ 후루룩~" 소리가 식당 안을 가득 채웠다.
우리도 질세라 본격적으로 젓가락을 움직였다



깔끔하고 시원했던 잔치국수
가장 먼저 맛본 것은 잔치국수였다.
잔치국수의 핵심은 역시 국물이라고 생각한다.
가미국수의 잔치국수 국물은 멸치 육수 특유의 깊은 맛은 살아 있으면서도 비린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는 순간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육수 덕분에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시고 싶어지는 맛이었다




순수함이 느껴졌던 들깨메밀국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들깨메밀국수였다.
보통 음식 평가를 할 때 "강렬하다", "중독성 있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메뉴는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달랐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순수한 맛"
이었다.
특별히 자극적이지도 않고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다.
그저 들깨 본연의 고소함과 메밀의 담백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맛이었다.
먹으면 먹을수록 편안하고 부담 없는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김밥은 국수와 함께 먹기에 좋은 조합이었다.
국수만 먹다 보면 살짝 허전할 수 있는데 김밥이 곁들여지니 든든함이 더해졌다.
또한 콩국수는 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고소한 콩물과 시원한 면발이 어우러져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었다.
이번 가미국수 방문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 스포원파크 인근이라 접근성이 좋다.
✔ 삶은 계란 서비스가 정겹다.
✔ 잔치국수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하다.
✔ 들깨메밀국수는 순수하고 담백한 맛이 인상적이다.
✔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 가성비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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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거나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국수 전문점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산책이나 운동 후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도 좋고,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식당이었다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산책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가미국수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뜨끈한 국수 한 그릇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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