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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뜰에] 양산 물금역 주변 황산공원 끝자락 수제비, 비빔밥, 두부김치 맛집

by 찬&민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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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 물금에 아주 조용하고 정성이 가득한 맛깔스러운 곳이 있다고 하여 우리들은 아침 일찍이 거리를 나섰다. 이곳은 양산 물금역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양산에서도 제법 유명한 황산공원이 있는 곳이다. 황산공원에는 가족과 같이 캠핑을 할 수도 있고  요즘 유행하는 파크골프장도 있다. 아무튼 공원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을 법도 한데 우리는 공원도 구경할 겸 맛집도 탐방할 겸 겸사겸사 부픈 마음을 안고 출발했다. 네비가 호포역을 지나 왼쪽으로 방향을 가리킨다. 네비가 가키는 곳으로 곧장 가다 보니 황홀한 차로가 우리들 눈에 보인다. 나무터널이 제법 길게 조성되어 있고 옆에는 기차도 힘차게 달린다. 벚꽃이 필 때면 이 차로도 정말 많이 막힐 듯하다. 그나저나 이 나무터널을 즐기며 한참을 가다 보니 중간중간 황산공원에서 제공하는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도 아주 넓고 좋았다. 이렇게 우리들은 치유의 터널을 지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황산 공원을 쭉 한번 둘러본다. 에구 작은 공원인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이유를 알겠다. 마침 우리들은 황산공원의 서부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이네 보고픔을 느낀 우리들은 오늘의 탐방지 강뜰에를 방문하였다. 꼬리가 입구를 더욱 예쁘게 꾸며주고 강뜰에라는 간판은 수줍은 듯 꽈리 뒤쪽에 숨어 자기 모습을 감추는 듯하다.

내부에 들어서니 옛날 한옥 분위기가 나의 마음을 온화하게 만든다.

홀은 없고 각각 방으로만 이루어진 식당이네요 점심시간이 되어서 인지 아니면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배가 고파서 인지 사람들이 방마다 자리를 찾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동호회분께서 많이들 오신 듯하네요. 우리들도 룸 하나를 배정받고 일단 한 번 더 입장을 했답니다. 

룸에 들어선 우리들은 주문하기에 앞서 메뉴판을 한번 쭉 확인을 했다.

약간 어두운 조명 밑에서 일까? 컵도 이쁘고 테이블도 정감이 가네요 메뉴판을 보니 차 종류가 아주 많다. 인삼차, 대추차, 겨우살이, 국화차, 쑥차, 연잎차 등등 우리들은 차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것이 아니기에 식사류로 바로 눈을 돌렸다. 비빔밥, 수제비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주문에 돌입을 하였다. 이렇게 주문을 끝내고 주위를 한번 쭉 훑어보았다. 이곳을 방문 이들이 벽면에 낚서를 해놓았다 그것도 한나 둘이 아니라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말이다. 주문한 음식이 오기 전까지 벽면에 낚서 구경이나 하자며 다들 눈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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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법 많은 낚서를 구경하고 있는 중 우리가 주문한 파전이 도착했다.

김치와 물김치 정말 사장님의 정성이 담겨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음식이 하나 흐트러짐이 없고 아주 정갈하며 예쁘게도 나왔다. 그 맛은 어떨까? 우리들은 각자 젓가락을 들고 파전과 김치로 돌진한다. 보이는 것만큼이나 맛나다 하며 우리들 중 누군가는 젓가락 공격을 쉼 없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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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한점 먹고 있으니 탁주가 그리워진다.

두부김치도 나왔으니 탁주를 불러 모았다 어쩔 수 없는 방안이었다.

두부김치도 정말 맛깔스럽게 나왔다. 하나한의 정성이 보이는 듯 아주 예쁘게도 나왔다.

아까워서 손이 가질 않는다. 그러나 탁주 한잔에 따뜻한 두부김치를 한입 하니 천국에 온 듯하다.

그런데 쫌 아쉬움이 있다. 우리들이 먹기에는 양이 너무도 작아 한 젓가락만 들어도 금세 없어진다. ㅠㅠ 

각 음식 양이 쫌 적은 터라 우리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수제비를 시켰다.

이 또한 사장님의 정성이 한결 더 묻어 나왔다. 수제비는 아주 얇게 이빨이 없어도 씹을 정도였고, 수제비 국물에는 깨가 동동 그리고 부추가 동동 ㅋㅋㅋ 아무튼 보기 좋은 떡이 맛나다는 말이 맞는구나 하며 우리들은 한입 한입 배를 채워 나갔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자기가 주문한 비빔밥이 나오질 않았다며 사장님께 말씀드리자 이 또한 정갈하고 예쁘게 비빔밥이 등장하였다. 밥은 부끄러운 듯 계란 프라이 밑에 숨어버리고 가장자리로 각족 나물이 재 모습을 드러낸다. 계란 후라이 하나에도 정성이 묻어져 있는 듯하다. 후라이에는 참깨가 흩어져 있고 당근과 부추가 나란히 누어 있다 여기에 참기름으로 끝을 장식하니 그 향기로 맛을 대신한다. 

비빔밥을 끝으로 우거적 우거적 입에 넣어버린 우리는 배가 어느정도 부르냐고 물어니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정갈하고 맛나긴 하지만 음식량이 우리들 배를 채우지는 못했다며 음식의 양적인 이야길 한다. 그러나 누구는 아주 맛난 음식을 정갈하게 먹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며 발길을 재촉한다. 배를 채운 우리들은 빗방울 한두방울을 맞으며 걸어보는 황산공원의 모습이 또 다르게 다가온다. 공감의 공간, 치유의 공간 황산공원의 나들이에서 만난 맛 우리들은 다음에 또 오자며 약속을 하고 뒤돌아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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