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DMZ박물관에 대하여 탐방을 계속하고자 한다.
상설전시장 "축복받지 못한 탄생"을 지나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다"를 지나
우리는 "공감, 분단과 통일의 역사" 전시실에 도착하였다.
DMZ(demilitarized zone)
군대의 주둔이나 무기의 배치 군사시설의 설치가 금지된 지역을 말하며, 우리나라 비무장지대는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됨으로써 군사 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폭 4Km)씩 서해안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 고성 명호리에 이르는 248Km의 지역이 비무장지대로 설정 되어 있다.
우리와 닮은 나라, 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독일이 평화 통일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치열했는지, 분단된 동독과 서독이 하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반도에도 남북통일이라는 평화의 싹이 움트길 희망한다.<출처 : DMZ박물관 홈페이지>
1. 그러나 DMZ는 살아있다.
이렇게 우리는 박물관 내부에서 땀을 식혀가며, 6.25전쟁이 남긴 유산을 하나하나 훑어보고 또 다른 전시실을 향했다.
여기는 어딜까? 새들은 물론 동물들이 박제되어 있고 한편 우리들에게 친숙한 동물이 많이도 보였다.
이곳이 바로 생명의 땅 DMZ 때묻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 DMZ에 있는 동식물을 전시하는 곳이었다.
전시물 이름을 하나씩 외쳐보며 탐방은 계속된다.
산양, 재두루미, 수달, 독수리, 곰 등등 움직임이 없는 동물원이었다.
2. 금강산을 그리다.
헉! 여긴 무엇을 전시하고 있나?
바로 기획전시실 금강산을 소개하는 전시실이다.
즉 금강산관광 재개를 기원하는 특별기획전이다. 우리들도 꼭 금강산에 한번 가고 싶은데 이렇게 그림으로만 보아야 하는 현실 참으로 속상한 현실이다.
여기 전시실의 주요 유물은 아마도 "조선금강산진경회도" 인 듯하다.
전시실 저 멀리 대북심리전장비 즉 확성기부터 전광판이 위험을 자랑하고 있네요
단지 이것들은 유물로 남기고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이산가족 없이 소통하고 만나고 하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통일에 대한 생각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3. 다시 꿈꾸는 땅 DMZ
이 전시실은 김구선생님은 물론 김대중대통령 사진까지 당시의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때 입었든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다.
희망과 평화를 꿈꾸는 새로운 공간으로 태어날 DMZ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 누구도 다시는 넘어갈
수 없는 땅이라고 생각했던 곳, 그러나 그곳은 이제 분단된 남과 북을 잇는 다리가 되고 새로운 가치를
꿈꾸는 공간이 되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은 결국 현실이 된다. DMZ가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이제 다시 태어날 한반도의 미래를 만나보자. <출처 : DMZ박물관 홈페이지>
많은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여기 있다.
각자의 염원을 담아 통일을 기원하며 소중한 글귀를 남겨 아주 큰 나무를 만들고 있다.
희망이 적힌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조금 더 빨리 찾아오길 우리들은 기원했다.
끝으로 우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소리 없는 전쟁 삐라를 구경하고 있다.
서로의 이념체계가 좋다고 선전하고 각자의 사회가 우수하다는 선전 삐라
유명한 연예인도 아주 많군요
이제 어두운 전시실을 빠져나왔다.
저 멀리 말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멀어지는 파도가 한결 여유로워 보인다.
지금은 눈으로 덮여 모두가 하얀 세상이 되어있겠지만 우리는 푸르고 파란 바다와 나무들이 기억에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들은 DMZ박물관 관람을 모두 마치고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관람을 하였는지 DMZ박물관 전체 안내도를 보며
어디 한 곳이라도 탐방을 못한 곳이 있나 살펴본다.
체험교실운영은 물론 뮤지엄삽이 있어 아이들에겐 더욱 교육적인 장소인 듯하다.
우리는 아직까지 냉전이 지속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물론 이러한 냉정으로 인해 아직 이산가족이 그리운 친지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우리 아들에게 설명을 하고 박물관을 나올 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기원했다.
빨리빨리 통일이 되길 말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역사 교육 강원도 가볼만한 곳으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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