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강에도 호수에도 차디차게 겨울이 내려앉아 있으나, 우리가 낙산사를 방문하였을 때는 그냥 서 있어도 땀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한 여름이었다. 지금 생각을 해도 무척이나 더운 날이었다.
그래도 그때의 추억이 아직도 눈앞에 아지랑이처럼 다가오기에 그냥 우리들의 기억 속에만 남겨 두기보다는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자 한다.
우리들의 강원도 고성, 양양 여행에서의 정점인 낙사로 출발~~~~~
아침 일찍 낙산사 주차장에 도착한 우리는 오봉산 낙산사 입구를 찾아 눈을 돌렸다.
안내 판을 따라 잠시나 걸었을까? 관음성지낙산사라는 글과 함께 일주문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오봉산 낙산사를 가는 길은 참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물론 스님들께서 대중울력을 하였기 때문일까?
길바닥에는 빗질 자국이 선명하였다.
자~~~ 관음신앙 성지 낙산사로 출발!!!!
약간의 비탈길을 걷기에는 한여름 아침이라 그런지 역시나 땀방울이 우리들을 괴롭힌다.
조금만 더 가면 홍예문, 낙산사가 있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먼저 우리와 마주하게 된 홍예문 저 위에서 용머리가 우리를 반기는 듯 웃으며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홍예문은 세조 13년 세조가 낙산사를 직접 방문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지었다고 전한다.
낙사를 향해 가는 길에는 안내판이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길에서 길을 묻다"라는 말과 함께 해수관음상 가는 길, 보타전 가늘 길 등등
그러나 우리는 수양이 아직 안되어서 인지 길에서 길을 묻기보다는 길에서 안내판을 의지 한 체 사찰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힐링하며 걷고 있었다.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사찰에서 꼭 빠짐이 없는 사천왕문
우리들 중 한 명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일까? 사천왕을 잘 쳐다보지 못하고 통과하기에 급급하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잘만 구경하는데 말이다.
빈일루를 지나 원통보전 쪽으로 눈을 돌리니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는데 대성문이 아주 조그맣게 원통보전 앞 칠층석탑을 보여 준다.
그나저나 우리들은 담장이 참 예쁘고 정갈하게 보인다고 이야기하며 아주 고즈넉한 아침 사찰의 매력에 하염없이 빠져 들고 있었다.
대성문을 지나 칠층석탑이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양양 낙산사 칠층석탑 보물 제499호
원통보전에서 기도를 하든 부처님께 절을 하든 우리는 일단 두 손을 합장하여 단청의 색감은 물론 글자, 문양 하나하나를 눈을 통해 기억에 넣으려고 애를 쓴다. 안내판을 빌어 원통보전을 잠시나마 소개하면 의상대사가 관음굴에서 7일간 기도해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받고 또다시 7일간 기도 끝에 관음보살을 만나 산 정상에 대나무 한 쌍이 솟아난 곳에 불전을 지으라고 해서 그곳에 관세음보살을 조성하여 모셨든 장소가 원통보전이라고 전한다.
한편 낙산사의 유래는 관음보살님의 진신이 항상 머무르며 설법하고 계신다는 보타낙가산의 낙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낙산사의 유래와 함께 지어진 동기를 뒤로하고 저만치 푸른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동해의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파란 물결 원통보전에서 약간만 눈을 돌리니 바다가 보이고 하늘이 보인다.
파도소리가 우리들의 귀에 오느라 수고했다면 한여름 더위를 조금이나 식혀주겠다고 이야길 한다.
처음 일주문을 통해 낙산사를 방문할 때는 마치 깊고 깊은 산자락을 향해 걷고 또 걸었든 것 같은데 어느덧 파도소리가 우리들 귓전에 환상처럼 들리니 이 또한 낙산사의 오묘한 매력인 듯한다.
이렇게 우리들은 낙산사에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해수관음상을 찾아 앞으로 행군을 계속했다
길에서 길을 묻고 꿈이 이루어지는 길로 말이다.
낙산사에 있어 우리들에겐 너무도 상쾌한 기분과 힐링의 공간이기였기에 하나라도 빠짐없이 남기고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포스팅을 남기고자 한다. 다음번 포스팅에 우리들과 감로수병을 들고 계신 해수관세음보살상과의 초면에 대하여 기억에 남기고자 한다. 낙산사는 여행 중에 둘러 볼만한 곳이 아니라 꼭 가야 할 여행지 혹은 장소 추천을 하고 싶다.
3대 관음성지 : 동해안의 낙산사, 남해안의 보리암, 강화도 보문사 <출처 :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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