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을 찾다 고민 끝에 배내골로 결정을 하고 집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목적지는 청정 배내골로 정하였으나 가는 길 즐거운 드라이브 코스를 잡고자 또 고민 끝에 양산 원동 쪽으로 경유하여 배내골에 도착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왕복 2차선 산길이고 곡선코스가 많아 약간 위험하다고 할 수 있으나 정작 시원한 바람과 같이 하니 정말 시원하고 상쾌한 드라이브였으며, 아이들 또한 너무 좋아하더군요. 일조량이 적어서 한여름에도 냉기가 감돈다는 이야기를 몸으로 직접 체험을 하니 정말 상쾌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원동 배태고개에 도착하니 공적비가 눈에 띄었다 공적비 내용은 과거 길이 좁고 험난하여 주민들이 배내골로 넘어가는 일이 쉬운 일 아니어서 그 어려움을 당시 원동면장님이 육군 참모 총에게 건의하여 길을 정비하게 되었고 그렇게 하여 쉽게 통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내골은 순우리말로 된 지명이며, 옛날에는 계곡을 흐르는 단장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배나무 이(梨) 내 천(川) 자를 써서 이천동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에 와서 배내골 하면 경남 일대의 대학교에서 MT 장소로 각광을 받는 장소이자 가깝게는 석남사를 비롯하여 여러 관광지가 많으며 깨끗한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이렇게 배태고개 넘으니 단장천 즉 배내골이 한눈에 덜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비가 많이 오지 않아서 인지 물이 많지 않더군요,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쉴만한 곳을 찾아 계속 고고싱~~
계곡이 맑고 깨끗해서 인지 송사리 같은 물고기가 보이더군요 암튼 싱그러운 바람과 산, 물
한 참을 우리가 쉴만한 곳을 찾던 중 명당자리를 마침내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버스 정류장 장선송림숲 앞 계곡이었습니다. 아마 한 여름에는 이곳도 발 디딜 틈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우리는 차량을 잠시 주차하고 나무 그늘 밑에 물에 발을 담그고 한나절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옆 아이들의 물장구에, 송사리 잡았다고 고함치는 아이들, 여유를 즐기는 아빠 엄마들 상당히 상쾌한 주말이었습니다. 또 잘 놀았기에 후회 1도 없는 주말이었습니다.
이 날 또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배내골을 찾아 어렵사리 한컷 한컷을 찍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보니 가까운 파래소폭포를 찾지 못했더군요 ㅜ.ㅜ
파래소폭포는 다음 기회로 또 넘기고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소개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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