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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겨울 장안사 한 바퀴 그리고 [장안명물칼국수]에서 따뜻한 늦은 점심

by 찬&민 202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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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방 안에만 있기에는 하루가 너무 지루하잖아.
그래서 이번엔 기분 전환도 할 겸, 예전부터 마음 편해지는 장소였던 장안사 사찰을 방문하기로 하고 차량으로 고고싱 했다.
차 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도착.
겨울 공기 특유의 차분함 속에서 장안사는 여전히 그 자리에 고요히 서 있었다.

사찰을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부처님께 한 해 동안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용히 빌어본다.
예전에는 어머니와 함께 자주 찾던 곳이라 그런지,
익숙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에 서 있으면 괜히 마음이 아늑해진다.

이렇게 저렇게 눈 구경을 마치고 나니
어김없이 배가 살살 고파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향한 곳이 바로 장안명물칼국수다.

햇살 좋은 큰 룸, 여유로운 식사 준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지만,
이미 제법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행히도 햇살이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아늑하고 조용한 큰 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한 번 훑어보고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 뒤 주문 완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괜히 벽면에 붙어 있는 글들이 눈에 들어와
하나하나 읽어보며 사진도 몇 컷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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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메뉴 이날 주문한 메뉴는 꽤 알차다.
칼국수
수제비
도토리묵무침
해물파전

장안명물칼국수의 특징 중 하나는
기장 특산물로 만든 해초 자가제면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식당 벽면에도 잘 안내되어 있었고,
부산 기장 특산물인 미역, 다시마, 쪽파, 멸치 등을 활용한다는 설명도 함께 볼 수 있었다.

해물파전은 만족도가 높았다.
싱싱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 있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아… 이건 탁주 한 잔 불러도 되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함께 나눠 먹기 좋은 메뉴였다.

칼국수 & 수제비

칼국수 면발은 해조류의 색을 그대로 담은 듯한 초록빛이라
보는 순간부터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다.
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면발의 찰짐이나 쫀득함은 다소 아쉬운 편이었다.
식감은 아주 뛰어나다기보다는 무난한 수준에 가깝다.

국물은 홍합 향과 맛이 꽤 진하게 올라오는 편이라
이 부분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향을 좋아하는 분들은 만족할 수 있지만,
조금 절제됐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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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음식 맛 이야기

나는 음식 맛을 아주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프로는 아니지만,
먹으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은 솔직하게 남겨보려 한다.

 

함께 먹으니 더 잘 어울렸던 것들
이 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음식 외적인 소소한 요소들이었다.
가성비가 전반적으로 괜찮다
된장이 아주 한국적인 맛이라 정겹다
고추를 넉넉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칼국수·수제비와 김치 조합이 정말 잘 어울린다

다만, 국물에서 올라오는 바다향이 조금만 더 절제됐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장안명물칼국수 종합 평가
우리의 평가는 여러 갈래로 나뉘었지만,
정리해 보면 이렇다.

✔ 부담 없이 한 끼 먹기 좋은 곳
✔ 사찰 방문 후 들르기 좋은 위치
✔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적인 맛
✔ 가성비와 인심이 느껴지는 식당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맛집은 아니지만,
장안사 방문 후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기 좋은 집이라는 점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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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마음도 몸도 조금은 느슨해지고 싶을 때
장안사 한 바퀴 돌고 장안명물칼국수에서 따뜻한 한 끼를 먹는 코스,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화려하지 않아서 더 편안했고, 익숙한 맛이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

다음에 또 조용히 쉬고 싶을 때,
이 코스를 다시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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