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로 농경사회에서 사용하였든 24 절기가 있는데요 아직 까지도 우리나라는 이 24 절기를 기준으로 하여 풍습과 아울러 농경생활의 기준을 잡고 있다고 하수 있겠습니다. 해서 24절기에 대한 시대적 배경은 물론 우리나라의 24절기의 체계는 어찌 되어 있는지? 절기마다 농사 활동은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이에 따른 풍습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 절기(二十四節氣)란 무엇인지?
24절기(二十四節氣)는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일 년을 24개의 시기로 나누어 정한 것입니다. 주로 농경 생활에 필요한 기후와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며, 농사 활동을 알리는 기준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1년을 24등분하면 약 15일 간격으로 절기가 찾아오며 대표적인 예로 입춘, 경칩, 춘분, 하지, 추분, 동지 같은 절기가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24 절기 만들어진 배경
24 절기는 중국에서 농경사회가 발전하면서 기후 변화에 따라 농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짓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농사는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태양의 운행 주기에 따라 기준으로 한 절기 체계가 필요하였든 탓이기도 합니다.
태음력만으로는 계절 변화를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태양의 움직임 즉 양력을 접목시킨 태음태양력의 개념이 발전하여 24 절기가 생겨났습니다.
24절기 만들어진 시대
24 절기의 기원은 춘추전국시대(기원전 770년 ~ 기원전 221년) 무렵으로 추정되고 특히 절기의 체계가 과학적으로 정리된 것은 전하시대(기원전 202년 ~ 서기 8년)로 이 시기에 태초력(太初曆)이라는 역법이 만들어지며 24 절기가 공식화되었습니다.
기원전 104년(전한 무제 시대)에 태초력을 정하면서 24절기가 체계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태초력은 태양의 운동을 관측해 계절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반영했습니다.
24 절기 누가 만들었는가?
24 절기는 특정 개인이 단독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이는 고대 중국의 천무학자들과 관상감(관측기관)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태양의 운동을 관측하고 관찰하여 누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립된 것입니다.
특히 전한 무제(漢武帝 기원전 156~87년) 때 사마담(司馬談), 사마천(司馬遷)과 같은 학자와 궁중 관측기관이었던 태사령(太史令) 소속 천문관들이 태초력의 완성과 24 절기의 체계화를 주도하였습니다.
우리나라 24절기 체계화
우리나라의 24절기는 중국에서 전해진 태초력(太初曆)과 그 뒤 여러 역법(수경력, 당나라의 대명력 등)을 바탕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에 맞게 적용 보완 되었습니다.
특히 조선 세종대왕이 칠정산(七政算)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도와 기후에 맞게 24 절기와 역법을 정밀화 하였습니다.
즉 우리나라 24절기는 세종대왕 시대에 칠정산과 관상감의 관측을 통해 구체화 체계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계화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24절기를 구체화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음력과 함께 절기 기준은 농사력, 명절, 풍속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으며, 각 절기마다 농사일정, 파종시기, 수확시기를 알려주는 지침서이자 중요한 문화유산을 절기에 따른 농사 활동과 절기 맞는 풍습을 아래와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와 주요 농사 활동
오늘날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통 농업, 절기음식, 풍속에서 24 절기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남아있기에 24 절기를 기준하여 주요 농사활동과 작물별 주요 활동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절기 | 양력 일자 | 음력일자 | 주요 농사 활동 |
입춘(立春) | 2월 4일경 | 1월 초 | 농기구 손질, 종자(씨앗)준비, 보리 마늘 웃거름 |
우수(雨水) | 2월 19일경 | 1월 중순 | 논밭 물길 정비, 봄보리 웃거름, 과수 전지작업 |
경칩(驚蟄) | 3월 5일경 | 2월 초 | 보리밭 김매기, 감자 완두 파종, 논밭갈이 |
춘분(春分) | 3월 20일경 | 2월 중순 | 봄 감자파종 마무리, 보리 밀 웃거름, 과수 꽃눈 속기 |
청명(淸明) | 4월 4일경 | 3월 초 | 모판 준비 및 논두렁 손질, 보리밭 두벌 김매기 |
곡우(穀雨) | 4월 20일경 | 3월 중 | 볍씨 담그기, 모판 설치, 고구마 싹 심기 |
입하(立夏) | 5월 5일경 | 4월 초 | 모내기 준비, 고추 참깨 파종, 논에 물대기 |
소만(小滿) | 5월 21일경 | 4월 중순 | 모내기 시작, 보리 이삭 패기, 마늘 양파 수확 준비 |
망종(亡種) | 6월 6일경 | 5월 초 | 본격 모내기, 보리 베기, 밀 수확, 콩 파종 |
하지(夏至) | 6월 21일경 | 5월 중순 | 논 김매기, 고추 콩 순치기 |
소서(小署) | 7월 7일경 | 6월 초 | 논밭 잡초 제거, 병해충 방제 |
대서(大暑) | 7월 23일경 | 6월 중순 | 논 김매기, 과수 햇볕 피해 방지 |
입추(立秋) | 8월 7일경 | 7월 초 | 가을 작물 준비, 늦모내기 끝 |
처서(處暑) | 8월 23일경 | 7월 중순 | 벼 이삭 팸, 콩밭 김매기 |
백로(白露) | 9월 8일경 | 8월 초 | 조 수수 수확 시작, 벼 이삭 여물기 |
추분(秋分) | 9월 23일경 | 8월 중순 | 벼 수확 준비, 고구마 수확 시작 |
한로(寒露) | 10월 8일경 | 9월 초 | 벼 베기 한창, 조 콩 수확 |
상강(霜降) | 10월 23일경 | 9월 중순 | 벼 콩 조 수확 마무리, 겨울 채소 준비 |
입동(立冬) | 11월 7일경 | 10월 초 | 김장 준비, 마늘 양파 심기 |
소설(小雪) | 11월 22일경 | 10월 중순 | 겨울 채소 관리, 땔감 준비 |
대설(大雪) | 12월 7일경 | 11월 초 | 농한기, 농기구 수리, 종자 준비 |
동지(冬至) | 12월 22일경 | 11월 중순 | 팥죽 쑤기, 겨울나기 본격 준비 |
소한(小寒) | 1월 5일경 | 12월 초 | 농사 계획 및 설계, 종자 점검 |
대한(大寒) | 1월 20일 | 12월 중순 | 논밭 설계 마무리, 농기구 손질 |
※ 참고 : 음력 날짜는 매년 변동이 있으며, 절기는 태양력(양력) 기준으로 고정됩니다.
작물별 24절기 농사 활동
작물 | 주요 절기 | 주요 농사 활동 |
감자 | 경칩 ~ 춘분 | 이랑 만들기 파종 |
고구마 | 곡우 ~ 입하 | 싹 심기(묘상 준비) |
벼 | 곡우 ~ 망종 | 볍씨 담그기, 모판 설치 → 망종~하지 모내기 |
보리 | 입춘 ~ 망종 | 웃거름, 김매기, 수확(망종) |
밀 | 입춘 ~ 망종 | 웃거름, 수확 |
마늘 | 입동 ~ 소설 | 파종, 이듬해 초 봄 웃거름 |
양파 | 입동 ~ 소설 | 파종 |
콩 | 망종 ~ 하지 | 파종, 처서 이후 수확 |
조, 수수 | 백로 ~ 상강 | 수확 |
고추 | 입하 ~ 소만 | 파종과 이식, 하지~대서 병충해 방제 |
참깨 | 입하 ~ 소만 | 파종 |
무 | 입추 ~ 처서 | 김장용 무 파종 |
배추 | 입추 ~ 처서 | 김장용 배추 모종 심기 |
과수(사과, 배) | 우수 ~ 춘분 | 전지 전정, 개화 준비 |
과수(감) | 입추 ~ 백로 | 감나무 열매 솎기, 병충해 방제 |
24절기와 주요 풍습 및 절기음식은 무엇이 있나요?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농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풍습과 공동체 문화를 이어왔습니다.
절기풍습은 단순한 계절적 변화를 맞이하는 행위라기보다는 농사의 준비, 공동체 결속, 액막이 등 조상님들의 숭배에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에 아직까지 그 풍습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절기 | 주요풍습과 의미 | 절기 음식 | |
입춘(立春) | 입춘절 붙임(대문에 입춘대길 등 글귀 부착), 봄맞이 | 봄동나물, 입춘떡국 | |
우수(雨水) | 동풍이 불고 얼음이 녹음, 물길 정비 | 우수에는 특별한 음식 없음 | |
경칩(驚蟄) | 개구리 벌레 겨울잠 깨어남, 해충 퇴치(집안 연기 피움) | 봄나물 무침 | |
춘분(春分) | 낮과 밤이 같음, 조상 의 산소 성묘 시작 | 봄나물, 나물 비빔밥 | |
청명(淸明) | 한식과 가까워 성묘, 제사 | 청명떡, 술 | |
곡우(穀雨) | 못자리 준비, 차나무 심음 | 공우 차(이 시기 수확한 차는 최고급) | |
입하(立夏) | 여름 시작, 농사의 시작 알림 | 쑥국, 부추전 | |
소만(小滿) | 보리 이삭 패기, 부부가 함께 논밭 둘러봄 | 보리밥, 된장찌개 | |
망종(亡種) | 보리 베기와 모내기, 소확한 보리타작 | 보리밥, 보리개떡 | |
하지(夏至) | 낮이 가장 긴 날 | 하지 팥죽 | |
소서(小署) | 더위 준비, 단옷날 이후 여름 농사를 돌봄 | 여름 과일 | |
대서(大暑) | 더위가 최고조, 음력 칠월 초복 중복과 겹침 | 삼계탕, 수박 | |
입추(立秋) | 더위 속 가을 준비, 호미씻 등 농사 기구 씻기 | 가을 나물 | |
처서(處暑) | 더위가 물러감, 처서에 벼 이삭 여물기 점검 | 처서 국수 | |
백로(白露) | 풀잎에 이슬이 맺힘, 가을 걷이 준비 | 백로 나물 | |
추분(秋分) | 가을 성묘,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 | 햅쌀밥, 송편 | |
한로(寒露) | 국화꽃 감상과 함게 국화주 담그기 | 국화주 | |
상강(霜降) | 첫서리 내림, 김장 준비 | 늙은 호박죽 | |
입동(立冬) | 겨울 준비, 김장 본격화 | 김장 김치 | |
소설(小雪) | 첫눈이 시작, 겨울 땔감 준비 | 곶감, 무장아찌 | |
대설(大雪) | 눈이 쌓이기 시작, 땔감이나 가축 돌봄 | 떡국, 메주 뛰움 | |
동지(冬至) | 동지팥죽 쑤어 액막이, 팥죽을 벽에 뿌림 | 동지팥죽 | |
소한(小寒) | 추위 절정기 | 따뜻한 국물 음식 | |
대한(大寒) | 겨울 끝자락, 씨앗 준비 | 메주 손질, 묵은지 음식 |
4계절로 보는 24절기
봄 :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 :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亡種), 하지(夏至), 소서(小署), 대서(大暑)
가을 :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 :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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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구매한 후 며칠 동안 요리 재료로 사용치 않아 싹이 난 채소를 먹어 보신 적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이 사항은 주부님들과 어머님들께서는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해서 싹을 도려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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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24 절기에 대한 생성과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만들어지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내려오는 풍습까지 말입니다. 여기에서 작은 궁금으로 7~8월 사이에 삼복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더니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은 위 24 절기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으며, 세시풍속에 속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즉 절기와는 무관하고 여름 더위를 의미하는 날들이라고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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