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오랑대 바다와 함께 쉬어가는 사찰, 기장 해광사 나들이, 절대 놓치면 안되는 해광사 용왕단

by 찬&민 2026. 6. 26.
728x90
728x90

주말 점심시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마음도 쉬어갈 겸 기장 오랑대공원으로 향했다. 근처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인 해동용궁사도 있어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오랑대공원에 자리한 해광사.

그런데 도착하기도 전에 작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주말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차량이 정말 많았다. 해광사 주차장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보니 빈자리를 찾는 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역시 바다가 있는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

해광사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340

주차장에서 바로 만나는 마음 쉬어가는 도량

겨우 주차를 마치고 둘러보니 해광사는 주차장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다.

멀리 걸어 올라갈 필요가 없어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부담이 없어 보였다. 규모가 엄청 큰 사찰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이다.

사찰 곳곳에는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공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었다.

오늘은 무슨 날인가?

사찰을 둘러보던 중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보였다.

공양간이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신도와 방문객들이 공양을 하고 있었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니 우리들의 배에서도 슬슬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우리도 공양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도 해보았지만 오늘은 구경만 하기로 했다.

반응형

작은 연못 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대웅전으로 올라가기 전 넓은 마당 한쪽에는 아담한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가만히 바라보니 물레방아가 돌아가며 만들어내는 물소리가 들려온다.

또 연못 속에는 형형색색의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빨간색, 노란색, 흰색이 어우러진 화려한 잉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정말 마음만 먹으면 반나절도 이 자리에서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평온함이 느껴졌다.

시간의 흔적을 품은 대웅전

해광사의 중심인 대웅전에 올라섰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름다운 단청이었다.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월의 흔적도 함께 느껴진다. 조금씩 바래진 색감이 오히려 더 깊은 멋을 보여주는 듯했다.

시간이 흘러도 자리를 지키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명부전 앞에는 불국사의 다보탑을 떠올리게 하는 석탑이 세워져 있었고, 삼성각 앞에는 석조 미륵불 입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미륵불 앞에서 두 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고 있었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을, 누군가는 행복을, 또 누군가는 새로운 희망을 기도하고 있을 것이다

바다를 품은 사찰의 특별함

해광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바로 앞에 펼쳐진 바다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면 해광사는 푸른 동해를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찰을 둘러보며 마음을 쉬고, 바다를 바라보며 또 한 번 마음을 쉬게 된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만족할 만한 장소다.

게다가 바로 옆으로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와 오랑대공원이 이어져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해광사 용왕단

사찰 관람을 마치고 바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시선이 멈춘 곳이 있었다.

바다 한가운데 작은 섬처럼 자리한 용왕단.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솔직히 말하면 해광사에 왔다가 용왕단을 그냥 지나친다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그렇게 도착한 용왕단.

우리도 불전함에 작은 정성을 올리고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절을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바라본 풍경.

용왕단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는 그야말로 평온함 그 자체였다.

파도는 잔잔하게 밀려오고 바람은 부드럽게 불어온다.

그 순간만큼은 복잡했던 생각들도 모두 바다에 내려놓고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728x90

 

기장 금산사 木와불 (주말 사찰 여행)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금산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장에는 유명한 사찰인 장안사가 있긴 합니다 만, 금산사에는 최대 목(木)와불이 있다고 하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도

chuljoo.tistory.com

 

부산 기장 장안사 탐방기(계곡의 한가로움) 주말 사찰 여행

주말도 되고 해서 인지 피곤함은 물론 지루함이 또 밀려오고 있네요 그러나 아이들은 피곤함보다는 지루함을 이겨내질 못하는 가 봅니다. ㅎㅎㅎ 아이들의 이동 명령을 받고 오늘은 부산 기장

chuljoo.tistory.com

 

[수산과학관] 오시리아 동부산관광 국립수산과학관 무료 체험 탐방

오시리아 동부산관광단지가 생기기 이전 존재하고 있었든 곳 아이들과 같이 가볼 만한 곳, 기장에서 가볼 만한 곳을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그곳은 바로 국립수산과학관입니다. 이곳 수산과학관

chuljoo.tistory.com

해광사는 화려하거나 거대한 사찰은 아니다.

하지만 바다와 함께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오랑대공원과 해안산책로, 그리고 용왕단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기장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다음에 오랑대를 찾게 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해광사에서 바다와 함께 쉬어가길 추천한다.

분명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가벼워진 채 돌아가게 될 것이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