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수승대를 노래한 옛 시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퇴계이황선생께서는 눈으로 직접 보지도 못하고 어찌 수승대에 대한 아름다움을 글로써 표현할 수 있었는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하나, 풍유를 알고 또한 풍유를 즐길줄 아는 진정 자랑스러운 조상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아래 거창 수승대를 노래한 시 다시한번 읊조림에 선조들의 삶을 배우고 싶은 심정이 극에 달하기도 합니다.
본 내용이 얼마나 좋았는지 "다음"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본 글 토시하나 틀지 않게 복사하여 사용함은 물론 사진까지(저의 장인께서 제공한 붓글씨) 허참~~~ 어이가 없어 본 글을 수정하여 다시금 공개 토록하는 촌극이 발생
포털 사이트 "다음"에 신고를 하고 강제 삭제 요청을 하여도 전혀 반응이 없네요 기분은 몹시 상하지만......
다시금 마음 잡고 간단하게나마 거창수승대에 대한 유래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글을 소개 드립니다.
거창 수승대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의 수승대는 과거 백제와 신라가 대립하든시기에 사신을 전별하는 곳이라 돌아오지 못할것으로 우려하여 수송대(愁送臺)라 하였다고 한다.
이후 수승대라고 불리게 된 사유는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이 유람차 수송대 가까운곳에 머물다 이름이 아름답지 못하다 하여 지금의 수승대(搜勝臺)로 고칠 것을 권하는 사율시(四律詩)를 요수(樂水) 신권(愼權)선생께 보내어 대의면에 새김으로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절경을 보지도 못한 아쉬움을 글로서 표현한 퇴계 이황 선생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고 있다.
수승명신환 搜勝名新換 / 수승대 이름을 새롭게 지어니
봉춘경익가 逢春景益佳 / 봄을 만난 경치가 더욱 아름답겠네
원림화욕동 遠林花欲動 / 멀리 숲속의 꽃은 피어나려 하고
음학설유매 陰壑雪猶埋 / 응달에 있는 눈은 녹으려 하는데
미우수심안 未寓搜尋眼 / 수승대를 찾아 구경치 못하니
유증상상회 惟增想像懷 / 상상만 늘어 가는 구나
타연일준주 他年一樽酒 / 훗날 한동이 술을 마련하여
거필사운애 巨筆寫雲崖 / 커다른 붓으로 구름과 벼랑을 그린다
초서체
해서체
저의 장인 또한 고향이 거창 수승대와 근접한곳이라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는 글로 알고 있으며, 이 붓글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고향을 그리는 맘이 온통 붓글씨에 묻어 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경험치 못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풍유를 즐길 줄 아는 선조들의 삶을 배우고 싶다는 심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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