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유산으로도 잘 알려진 영축총림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 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해인사, 송광사와 더불어 한국의 삼대사찰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영축총림이란 단어가 우리에겐 낯설기도 하여 영축과 총림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인도의 영축산과 산세가 비슷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총림(叢林)의 뜻은 범어 vindhyavana의 번역으로 빈타바나(貧陀婆那)라 음역 하며 단림(壇林)이라고도 번하는데, 많은 승려와 속인들이 화합하여 함께 배우기 위해 모인 것 을 나무가 우거진 수풀에 비유한 것이다. 지금은 승려들의 참선수행 전문 도량인 선원(禪院)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講院),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律院)을 모두 갖춘 사찰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 여름이 지난 가을 일찍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통도사를 향하여 산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는 시원하다 못해 이젠 차가운 느낌을 우리를 반겨 주기도 하는군요
일주문은 중심 기둥이 일직선상에 한 줄로 되어 있다는 데서 유래된 말로 부처님 세계에 들어가는 첫 문임을 상징한다 "영축산 통도사"라는 글씨는 흥선대원군의 친필이며, 기둥 좌우의 불지종가 국지대찰 "佛之宗家 國之大刹"은 해강 김규진의 글씨라고 합니다.
극락보전 천왕문을 들어서니 바로 접하게 되는데 당우로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인 아미타불과 그 좌우에 협시보살인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봉안되어 있는 곳 입니다.
국화와 같이 어우러져 더욱 고풍을 자랑하는 영산전 팔생탱화가 봉안되어 있으며, 내부에 다보탑과 석씨원류응화사적도, 운룡도 등의 벽화가 있기도 합니다. 이들 모두 보물 제1711호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양산 통도사 3층 석탑 2중 기단으로 구성되어있는 3층 석탑(보물 제1471호)
약사전이 보이네요 오래된 건물이란 걸 한눈에 보아도 알 것 같습니다. 통도사는 아이들과 같이 놀러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지만 우리 부모들이 쫌 공부를 하고 가야 할 곳이기도 한 듯합니다.
이제야 국보 제290호 대웅전과 금강계단이 보입니다.
통도사의 상징인 금강계단은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의 세문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건물인데요
대웅전이 임진왜란 때 소실이 되어 우운 스님이 중건하여 남쪽은 금강계단 동쪽은 대웅전, 서쪽은 대방광전, 북쪽은 적멸보궁이라는 각각 다른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바로 앞 불사리탑이 보입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불보사찰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통도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대웅전 내부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정교하고 화려한 불단을 조성하여 부처님의 자리를 장엄하고 있습니다.
통도사는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곳이기도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가볼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도 그냥 좋은 듯합니다. 우리가 통도사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있는 차에 스님께서 중생들에게 설법을 하는 방송을 여과 없이 흘려보내 주네요 귀로는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설법을 듣고 눈으로는 가을 하늘 와 어우러진 사찰의 가을을 보며 우리 조상님들의 완성된 예술적 창조물을 보니 눈과 귀가 즐겁고 신선한 공기를 마주하니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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